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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광주서 "5·18때 북한군이 총 쏴"…5월 단체 "시대착오적"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전라도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등 왜곡과 폄훼 발언을 쏟아냈다.

전 목사는 지난 27일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자유민주 수호 전국 순회 국민대회'를 열어 당시 민주화 운동을 펼친 시민들을 '폭도'라 지칭하며 연설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천권 폐지하고 후보자 경선을 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공수부대에서 무슨 헬리콥터를 향해 발포를 했고 그 흔적이 빌딩 벽에 있다고 하는데 대한민국 국민들이 멍청한 줄 아나. 똑같은 헬기를 가져와서 사격을 한 번 해보라"며 5·18 당시 헬기 사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수부대가 시민군을 향해 내전을 벌였으며 수천 명이 죽었을 것이다. 공수부대는 극도로 자제를 했다"며 "광주 시민들이 아무리 악해도 공수부대를 향해 총을 쏠 수 있었겠나. 총을 쏜 것은 북한의 고정간첩"이라고 했다.

또 "시민군이 공수부대를 향해 앞으로 갈 때 뒤에서 쏜 것이다. 누가? 북한의 고정간첩 세력이"라고 재차 말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27일 광주역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27일 광주역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MBC 보도화면 캡처]

전 목사의 이 같은 발언에 5·18 관련 단체는 그를 명예훼손 및 5·18 왜곡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정말 경악스럽다. 아직도 시대착오적인 망언을 하고 있다"며 "전 목사의 5·18 왜곡 발언과 명예훼손 발언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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