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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순 사장 "김익래-라덕연, 서로 모르는 사이…직 걸겠다" [상보]


"김익래 회장, 불명예스러운 일 없던 분…억울하실 것"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그룹사 오너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SG증권발(發) 대량매도 작전세력으로 언급되고 있는 H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회장은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부인했다.

황 사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28일 주가조작 세력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사진=키움증권]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이 28일 주가조작 세력과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사진=키움증권]

김 회장은 지난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타 140만주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현금화했다.

이후 24일 다우데이타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에서 쏟아진 대량 매도로 하한가를 기록했고 25일에도 가격하한선까지 급락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회장과 주가조작 세력 간의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황 사장은 "공교롭게도 그때 매각을 했던 것"이라며 "이전부터 주식을 매도하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연의 일치가 아니면 (폭락과 관련해) 어떤 정보를 저희가 (알 수 있었겠냐)"며 "(승계 과정에서 발생할 비용을 위해 지분을 매각한 건지는)회장님 관련 사안이라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또한 "키움증권에서 거래 정보를 줘서 매각 타이밍을 잡은 것 아니냐고 하지만,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는 실시간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정보를 우리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런 정보 자체가 없다"며 "키움증권이 조그만 증권사가 아니고 4조원짜리 대형사에다가 초대형 투자은행(IB)도 신청하려고 하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

지난 27일 라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태의 주범으로 이익을 본 사람은 김 회장을 꼽았다. 이에 대해 황 사장은 "라 대표님은 저희도, 회장님도 알지 못하신다"며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라 대표와) 전혀 일면식도 없다"며 "0.00001%의 가능성도 없고, 직을 걸 수 있다"고 단언했다.

김 회장의 입장을 묻자 황 사장은 "한 번도 불명예스러운 일이 없었는데 억울하실 것"이라며 "블록딜로 다우데이타 주식을 사간 바이어는 너무 많이 손해를 봤을 텐데 그쪽에 대해 마음이 무거우시다"고 전했다.

폭락 전 절묘한 매도 타이밍으로 금융 당국의 수사가 불가피해진 점에 대해선 "당국이 그렇게까지 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충분히 소명 가능하다. 언제든지 오픈할 수 있다"고 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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