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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패배 위기 탈출 견인 손흥민 "이대로 끝낼 순 없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이 페배 위기에 올린 소속팀을 구해냈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22-2023시즌 34라운드 맨체스터 유니이티드(이하 맨유)와 홈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에만 맨유에 두 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후반 들어 페드로 포로와 손흥민의 연속골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1-2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34분 해리 케인이 보낸 크로스를 받아 승부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넣었다. 그는 맨유전을 마친 뒤 영국 현지 매체 'BT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전반 종료 후 팀 동료들과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1-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1-2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은 "이대로 경기를 내줄 수 없었다"면서 "상대(맨유)가 전반 45분 만에 2골을 넣었는데 우리라고 못 할 게 뭐냐고 동료들에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날 익숙한 스리백을 꺼냈지만 맨유 제이든 산초와 마코스 래시퍼드에 연달아 실점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발언이 자극제가 됐을까.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반격에 고삐를 댕기며 공격에 방점을 찍었고 안방 패배와 무승점이라는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손흥민은 해당 매체를 통해 "전반을 이렇게 끌려갈 경기가 아니었다"며 "우리 선수들 모두 경기를 잘 풀어갔고 골을 넣을 기회도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결정력이 완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반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우리에게는 승점 3이 필요했다"면서 "승점 3을 얻지 못해 기쁘지는 않다"고 얘기했다.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이하 뉴캐슬)전 패배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했다.

EPL 토트넘 홈 팬들이 28일(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도중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PL 토트넘 홈 팬들이 28일(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 도중 손흥민이 동점골을 넣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토트넘은 지난 32라운드 뉴캐슬과 원정 경기에서 1-6으로 크게졌다. 후폭풍은 거셌다. 팬들의 비난도 그렇지만 감독대행을 맡고 있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이탈리아) 수석코치를 해임했다.

구단과 선수단은 뉴캐슬 원정 응원을 간 팬들에게 당일 경기 티켓 환불 조치로 성난 팬심을 달랬다. 손흥민은 "축구의 모든 부분이 팬들과 연결돼 있다"면서 "지난주 경기 결과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캐슬전에서)보인 경기력과 결과에 대해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오늘(맨유전)은 좋은 에너지를 보여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홈 경기였고 선수들 모두 팬들이 우리를 비난하는 건 원하지 않았다"며 "그래서(선수들이)더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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