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티켓 구입 비용 돌려드립니다." 토트넘 선수들이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경기 관람 티켓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토트넘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의 좌절과 분노를 이해한다'면서 '어떤 말로도 이미 벌어진 상황을 되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이하 뉴캐슬) 원정 응원을 온 팬들을 대상으로 입장권을 환불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은 지난 23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과 원정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이날 뉴캐슬에 1-6으로 크게 졌다.
전반에만 무려 5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대패 후유증은 컸다. 그단은 다음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이탈리아) 감독대행을 해임했다.
그러나 현지 팬들의 실망과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단과 선수들이 팬심 달래기에 나선 셈.
구단은 "원정 응원을 갔던 팬들은 24시간 이내에 환불 신청을 하면된다"며 "신청을 마친 팬들에게는 1주일 안에 환불이 완료된다"고 알렸다. 뉴캐슬 원정 경기를 찾은 팬 규모는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 매체와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 ESPN에 따르면 약 3천여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토트넘은 뉴캐슬전 패배로 16승 5무 11패(승점53)로 리그 6위에 자리했다. 다음 상대는 4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오는 28일 경기를 치른다.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리그 4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토트넘에게 맨유전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맨유는 토트넘보다 여유가 있다.
맨유는 18승 5무 7패(승점59)로 토트넘과 승점6 차이로 앞서고 있다. 또한 맨유는 토트넘과 견줘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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