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KT&G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기 실적은 아쉽지만, 강화되는 주주환원 정책은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3천900억원, 2천95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6%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수익성의 부동산 분양 매출 감소에 담배 원재료 부담이 더해져 수익성은 다소 아쉽다. 이는 올해 내내 지속될 이슈로 판단한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KT&G는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피어대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하며 저평가를 받아왔다"며 "향후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자본적지출(CapEx) 집행, 주주환원 정책이 이뤄질 경우 실적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는 해외 담배 실적의 정상화에 주목해야 한다. 부진했던 중동은현지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중남미 등 신시장과 인도네시아 법인의 고성장을 통해 미국 사업 중단을 상쇄하고 있다"며 "PMI와의 NGP 판매 장기계약 체결에 따른 국가 확장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수출 회복에 따른 실적과 밸류에이션 정상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소비 경기나 대외 불확실성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점, 수입 원재료 비중이 낮고 곡물 가격 변동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 등 안정적인 매력에 주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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