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SK증권은 17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중대형 변압기 수출을 바탕으로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5만3천원에서 6만6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6% 오른 5조6천140억원, 영업이익은 169.1% 성장한 450억원을 예상한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상회할 것"이라며 "1분기 중대형 변압기 수출금액은 2억3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계절적으로 1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기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지난 13일 올해 연간 수주 전망치를 상향하는 공시를 했다. 올해 수주금액을 기존 19억4천800만달러에서 26억3천400만달러로 상향했다"며 "이는 공급자 우위의 미국 변압기 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10년동안 노후화된 변압기 교체 수요와 신재생에너지 증가로 신규 변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반면 미국내 공장이 멕시코, 캐나다로 이전하면서 미국내 생산규모는 축소됐다. 변압기 사이클은 초기단계"라고 판단했다.
그는 "소형 변압기 생산업체 주가가 더 좋았는데, 이는 소형, 중형, 대형 변압기 중에서 가장 먼저 소형 변압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2021년부터 미국내 변압기 수입금액이 증가했는데, 이 중에서 소형변압기가 전체 변압기 수입 금액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시차의 문제일 뿐, 사이클이 더 진행되면 중대형 변압기 수입금액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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