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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천웅, 인터넷 도박 인정 구단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 이천웅(외야수)가 인터넷 도박에 대해 인정했다. LG 구단은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검찰에 수사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이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과 관련해 수차례 면담과 자체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천웅은 지난달(3월) 말 1차 면담에서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KBO 수사의뢰 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잔류군으로 이동했다.

구단은 "잔류군에서도 자체 조사와 면담을 추가로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천웅은 결국 지난 12일 구단에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LG 트윈스 이천웅이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를 구단에 인정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LG 트윈스 이천웅이 인터넷 불법 도박 혐의를 구단에 인정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구단은 사실 파악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시 통보했다. 구단은 "향후 검찰조사와 KBO 후속조치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천웅은 성남서고와 고려대를 나와 지난 2011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했고 2012년 1군 데뷔했다.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에 나와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개인 성적은 62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9리(1953타수 564안타) 18홈런 211타점 291득점 58도루다.

구단은 이천웅의 행위에 대한 사과문도 14일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야구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LG 스포츠 대표이사(사장)의 사과문 전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LG 트윈스는 이천웅 선수가 불법 인터넷 도박이라는 행위로 팬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리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구단은 최근 KBO가 검찰에 수사의뢰한 인터넷 도박 사건에 이천웅 선수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수차례의 면담과 자체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선수 본인이 혐의 사실을 인정하였습니다.

구단은 프로스포츠 선수로서 더욱 큰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LG 트윈스는 앞으로 재발 방지와 부정행위 근절을 위해 준법 및 인성교육 등 선수단 관리와 교육을 심층 강화하여 KBO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 정착에 더욱 노력하는 구단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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