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에 대해 1분기까지는 경기 둔화 영향이 불가피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8만2천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른 광고, 포털 사업의 기업가치 하락과 상장 자회사(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의 주가 하락을 반영했다"며 "지난달 28일 인수한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가치를 목표주가에 추가 반영했다. 빠르면 2분기부터 연결기준 실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인수라는 큰 이벤트가 끝나고, 이제는 본업의 성장을보여줘야 할 시기"라며 "1분기까지는 광고 비수기와 경기 둔화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광고 경기 회복과 함께 첫번째 친구 탭의 광고 슬롯 확대가 이제는 실적에 조금씩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 중 예정돼 있는 오픈채팅 탭 분리와 프로필 영역 개편에 따라 하반기부터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8천500억원, 영업이익 1천161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0% 늘고, 영업이익은 26.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1천658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1천355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경기둔화에 따라 광고사업 부진이 불가피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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