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한미약품이 한국여자의사회와 공동 제정한 '제5회 젊은의학자학술상' 수상자로 박주현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임상부 교수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 제정돼 올해 5회째를 맞은 젊은의학자학술상은 연구 업적이 우수한 45세 이하 여자 의사 회원 중 선정하며, 상장과 1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박 교수는 그동안 불분명했던 가벼운 음주와 담도암 발생위험 간의 연관성을 입증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박 교수는 국내 20세 이상 성인 952만여 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했고, 음주와 담도암 발생위험 간의 용량 반응 연관성을 개인의 혈당 상태에 따라 분석했다.
박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가벼운 음주는 당뇨병 전 단계와 당뇨병 상태에서는 담도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반면, 정상 혈당 상태에서는 연관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세계 최초로 음주의 담도암 발생위험이 개인의 혈당 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규명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11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간하는 암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현재 박 교수는 고려대 안산병원 임상 현장에서 암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를 밝혀내는 연구와 함께 개인별 맞춤형 암 예방전략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박 교수가 최근 3년 간 발표한 논문은 24편에 달하며, 대표 논문들은 개인 건강 상태와 암 발생위험 간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 교수는 "앞으로 제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암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임을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젊은의학자학술상 외에도 한미수필문학상, 한미중소병원상, 한미참의료인상 등 다양한 보건의료계 시상을 주관하고 후원하며 국내 의료계 발전에 힘쓰고 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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