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HD현대인프라코어에 대해 1분기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8천원에서 1만1천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 3천447억원, 영업이익은 29% 오른 1천355억원, 영업이익률 10.1%를 예상한다"며 "컨센서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 22%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다. 중국시장의 침체에도 신흥, 선진시장 호조와 판가 인상, 공급망 문제 감소로 실적이 좋아지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2조 위안의 중국 인프라 투자 기대로 전일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 굴착기 시장은 지난 2018~2022년 111만대 판매로 누적 장비가 너무 많다. 2006~2017년 판매 수준(114만대)이라 교체수요를 기대하기 이르다"며 "중국 이외 모든 시장이 좋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에너지 안보가 대두됐고 친환경, 신재생과 맞물리며 자원 전쟁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중국 제조업 이원화와 경제권역 블록화도 건설장비 수요를 촉진시킨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비 45% 급증했다. 늘어난 예산은 자국 인프라 투자로 이어진다"며 "사우디도 유가 회복으로 작년부터 재정수지가 흑자전환했고 네옴시티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로 연결되고 있다. 유럽도 재건 수요로 회복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 공급망 충격에 따른 이연 수요가 반영되는 구간이라 일시적 호조로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각국의 자원 확보 노력이 지속되며 하반기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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