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든든하죠." KT 위즈는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원정 3연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지난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7-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고영표가 7이닝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잘 막았다.
여기에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도 찬스마다 적시타를 치는등 효과적인 공격을 보였다. KT는 8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를 상대로 위닝시리즈 달성을 노린다.
이강철 KT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고영표의 호투에 대해 언급했다. 이 감독은 "7이닝을 책임진 부분이 정말 크다"고 했다.
이유는 있다. 이 감독은 "최근 중간계투쪽이 문제가 있어 선발 등판하는 투수들이 좀 더 많은 이닝을 가져가길 바라고 있었는데 고영표가 그 역할을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선발진"이라고 덧붙였다. 팀내 토종 에이스인 고영표가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보였다는 의미다. 여기에 최근 타선이 잘 맞고 있는 편이지만 상승세를 꺾일 수 있다. 타격 사이클이 있기 때문이다.
베테랑 선수들의 수비도 팀 승리 발판이 됐다. 각각 2루수와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경수와 김상수는 롯데 타자들의 안타성 타구를 여러 번 호수비로 잡아냈다. 롯데는 공격 흐름이 끊길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KT 선발 내야진은 평균 연령이 높은 편이다. 김상수도 "내가 나이가 가장 어려 막내"라고 말했다. 이 감독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다. 그는 "어제(7일) 경기를 보니 (김)상수가 나이가 가장 어려 그런지 재빠르게 공을 잡아내더라"고 웃었다.
그러나 고민은 있다.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줘야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체력 관리가 필요할 때가 오기 마련이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사이에 경험 차이는 분명히 있긴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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