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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구글·인텔, 엔비디아 아성에 도전장


반도체 기술로 엔비디아 도발···엔비디아는 슈퍼컴퓨터 구독서비스 출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엔비디아가 챗GPT 열풍으로 톡톡히 수혜를 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IT 기업들이 엔비디아를 뛰어넘는 반도체 기술을 갖고 있다며 도발하고 있다.

이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엔비디아에 선점 효과를 빼앗겼지만 확대되고 있는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AI 슈퍼컴퓨터에 들어가는 자체 칩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A100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인다고 밝혔다.

구글은 텐퍼 프로세싱 유닛(TPU) 4세대 모델에 대한 논문을 통해 "구글의 4세대 TPU가 엔비디아의 A100 보다 1.7배 빠르고 전력 효율면에서는 1.9배의 효율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본사  [사진=아이뉴스24DB ]
구글 본사 [사진=아이뉴스24DB ]

생성형AI 시장이 빠르게 확산하는 과정에서 초거대 언어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필수적인 슈퍼컴퓨터용 칩 부문에서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용 칩은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상태다.

구글의 4세대 TPU는 4천여 개의 칩이 하나의 슈퍼컴퓨터처럼 동작한다. 이는 자체 광학용 스위치가 개별 기계들을 연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 유기체처럼 기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텔도 자체 AI 가속기가 엔비디아 GPU보다 더 빠른 추론 작업이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인텔은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인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의 시험 결과를 인용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떤 GPU보다 인텔의 AI 하드웨어 가속기의 추론 작업 속도가 더 빠르다"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대한 추론 시 인텔의 하드웨어 가속기인 '하바나 가우디2'가 엔비디아의 GPU인 A100-80G보다 20% 더 빠르게 실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질세라 엔비디아는 슈퍼컴퓨터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개별 기업이 AI 기술을 필요한 만큼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도 함께 출시했다.

엔비디아는 물리적인 컴퓨터 설비 없이도 초거대 AI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 DGX'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AI 기업들은 자체 서버를 구축하거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모델을 개발해왔다. 앞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GPT-4에 엔비디아의 GPU(A100) 1만 개를 활용한 바 있다. 그러나 엔비디아 DGX를 활용하면 하드웨어 장비와 일부 소프트웨어에 대해 부담이 적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이를 위해 3만2천 개에 달하는 GPU 칩, 저장장치, 소프트웨어 등을 묶어서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은 월 3만6천999 달러부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면 대규모 언어 모델 프로세싱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DGX 슈퍼컴퓨터는 최신 AI 공장"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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