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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오소프 美상원의원 만나 IRA 등 현안 논의


5일 SK 서린사옥에서 회동…배터리 사업 관련 의견 교류
김동관 한화 부회장도 만나 "韓기업 불이익 없도록 노력"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존 오소프 미국 연방 상원의원(민주당·조지아주)을 만나 사업 현안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오소프 상원의원 만난 최태원 회장 [사진=SK그룹]
2021년 오소프 상원의원 만난 최태원 회장 [사진=SK그룹]

6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에서 오소프 상원의원을 만나 배터리 사업 추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미국산 배터리에 대한 세제혜택 내용을 담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에서는 SK온이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를 통해 조지아주에서 배터리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배터리 공급 대상으로는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있다.

SK온은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그룹과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조지아주에서 공동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SK온이 조지아주에 1천900만 달러(약 235억원)를 투자해 IT센터를 설립하고, 미국 내 배터리 생산을 지원한다고 조지아주 정부가 발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오소프 의원이 방한했을 때에도 그를 만난 적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오소프 상원의원은 한국에 관심이 있는 미국 연방 상·하원 의원 모임 '코리아 코커스' 소속으로 한미 관계의 발전을 위해 폭넓은 행동을 해왔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오른쪽)과 존 오소프 상원의원 [사진=오소프 의원 측]
김동관 한화 부회장(오른쪽)과 존 오소프 상원의원 [사진=오소프 의원 측]

지난 4일 방한한 그는 앞서 김동관 한화 부회장, 박학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국내 주요 정관계 인사를 만나 "한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소프 의원은 김 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정계와 한화는 그동안 긴밀히 협력했다"며 "'청정에너지법안' 통과를 통해 한화가 조지아주에 역사적 투자를 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미국 조지아주에 3조 2천억원을 들여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이어 오소프 의원은 박 CFO도 만나 삼성의 조지아주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프 의원은 "글로벌 공급망 등 역내외의 복합 위기 속에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 간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조지아주 내 한국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가능한 지원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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