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가 국민연금과 현대차그룹, 신한은행 등 KT 지분을 1% 이상 보유한 기관·기업에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들을 추천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주요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5일 KT에 따르면 새롭게 출범하는 KT 뉴 거버넌스 구축 TF는 비상경영위원회 산하 조직이다. 이 조직은 KT 대표이사(CEO)와 사외이사의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 점검할 방침이다. 차기 CEO 선임 절차 등 차기 대표 인선 과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뉴 거버넌스 구축 TF에 대한 KT와의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했다.
Q. 외부 전문가 후보군에서 최종적으로 TF를 구성할 텐데 어떤 기준으로 뽑는가. 그리고 명단을 공개할 계획인가.
A. 중점 심사 기준은 외부 전문가 자격 요건과 동일하다. 외부 전문가 자격 요건은 ▲기업지배구조 관련 학계 전문가 ▲지배구조 관련 전문기관 경력자(연구소장 또는 연구위원, 의결권 자문기관 등) ▲글로벌 스탠다드 지배구조 전문가 등이다.
뉴 거버넌스 구축 TF의 인원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구성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Q. 뉴 거버넌스 구축 TF를 이끌 수장은 어떻게 선출되나. KT이사회가 TF장을 선임하는가
A. TF가 구성되면 이들 간에 협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후 TF 내 외부 전문가 중에서 1인을 TF장으로 추대할 방침이다.
Q. 외부 전문가 외 KT 내부 구성원도 TF로 구성이 되는 것으로 안다. 내부 구성원은 TF 내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A. TF 내 외부 전문가는 5명 내외로 구성된다. 이외 KT 내부에서는 법률 검토와 주주의견 수렴 지원을 위해 법무실장, 재무실장이 참여한다. 내부 구성원들은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해관계 상충 우려가 있으면 참여하지 않는다.
Q. 현재 1% 이상 주주 집단 몇 곳이나 되나. 몇 개 주주들에게 주주 추천에 대한 요청을 발송했는지?
A. KT 지분 1% 이상 보유한 기업은 국내외 총 17곳이다. 이들 기관·기업에게 주주 추천을 요청했다.
Q. 뉴 거버넌스 구축 TF를 통해 나온 지배구조 개선안은 KT 정관에 반영이 되는지?
지배구조 개선안이 도출되면 필요한 사항의 경우 임시 주주총회 등을 진행해 주주들로부터 의결을 받아 정관 일부를 수정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주주나 각계 지배구조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공유하는 자리를 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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