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빵·케이크 등의 가격을 인상한다. CJ푸드빌의 제품가 인상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오는 8일부터 50여종 제품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
하지만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 7천599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비 매출 25%, 영업이익 535%가 증가한 것으로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떠넘겼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CJ푸드빌 뿐만 아니라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는 물론 교촌치킨 등도 최근 가격을 인상했다.
반면 오뚜기의 경우 '진짜쫄면' 봉지면의 가격을 지난 1일부터 10.5% 인하했고, 시몬스침대 역시 소비자와 고통을 분담하겠다며 2년간 가격 동결을 선언했다.
편의점 CU도 이달 1일부터 즉석 원두커피 가격을 인하했고, 롯데웰푸드는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추진을 취소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방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원·부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사실이라 가격 인상을 비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뚜레쥬르 측은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이 상승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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