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아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용인시 '석포숲'을 소개하며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석포숲을 아십니까?란 제목으로 "용인시 석포숲은 찾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숲이다. 게다가 숲의 아름다움만큼이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라며 운을 뗐다.
김 지사는 "석포숲의 이름은 개성 출신 실업가 석포(石圃) 손세기 선생의 아호(雅號)에서 따왔다"면서 "손세기 선생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대표작 '세한도'를 국가에 기증하신 분이다. 값을 매길 수 없다는 보물을 기증한 것이 당시에도 큰 화제였다"고 밝혔다.
이어 "석포숲은 손세기 선생님의 아드님 손창근 선생께서 50년간 가꾼 숲"이라며 "개인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숲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십년 전 나라에 기부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놀랍게도 용인시 소재 국유림의 4분의 1이 넘는 622ha의 면적으로 남산의 두 배가 넘는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식목일을 앞둔 어제 손창근 선생님을 찾아뵀다"며 "아흔을 넘긴 연세에도 정정하신 모습에 더 감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산림은 자연 탄소흡수원의 93%를 차지하는 탄소저장고"라면서 "경기도는 1333억원을 투입해 8322ha 규모의 탄소저감 숲, 산림복지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미래세대, 그리고 우리의 터전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며 "손창근 선생의 위대한 결심을 더 많은 도민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원=김아라 기자(a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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