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올해 TV 수요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진입으로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4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TV용 OLED 패널 시장은 40억 달러(약 5조3천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 성장할 전망이다.
스톤파트너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맞물린 TV 시장 정체 속에도 지난해 처음 출시한 QD OLED TV의 수요가 본격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진입으로 QD OLED의 비중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TV용 OLED 패널에서 WOLED와 QD OLED의 비중은 각각 85%, 15%였는데, 올해는 각각 77%, 23%로 변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스톤파트너스는 "앞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패널 적용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재진입으로 프리미엄 TV 라인업 영역도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용 OLED 패널 중 리지드 OLED 시장은 역성장이 예상된다. 1분기 리지드 OLED 패널 수요는 4천230만 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31.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비중은 6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분기 리지드 OLED 패널 출하량은 삼성디스플레이(2천650만 장), 샤오미(400만 장), 오포(100만 장), 화웨이(90만 장), 비보(80만 장) 순으로 집계됐다.
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중국산 초저가 플렉서블 OLED 패널이 시장에 진입했다"며 "저가 플랙서블 OLED 패널 수요 확대가 리지드 OLED 패널 수요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샤오미, 오포, 비보, 화웨이 등 주요 업체들은 리지드 OLED 패널을 사용한 신규 모델 개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리지드 OLED 패널 출하량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