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지엔원에너지가 미국, 아르헨티나, 요르단, 터키 등에 리튬직접추출(DLE) 사업을 진행 중인 이스라엘의 엑스트라릿(Xtralit)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지엔원에너지는 지난 3일 이스라엘 엑스트라릿에 1천5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 29.88%를 확보, 단일 투자자 기준으로 최대주주에 오른다고 4일 밝혔다.
엑스트라릿은 리튬 추출 방식 가운데 가장 최신 기술로 평가받는 이온교환방법(Ion Exchange)으로 저농도의 염호에서도 리튬 추출이 가능한 기술을 갖고 있다. 관련 3개의 미국 특허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특히 엑스트라릿이 개발한 흡착제는 경쟁업체의 제품과 비교해 낮은 염도에서도 리튬을 추출하고, 동일 염도에서 짧은 시간 안에 더 많은 리튬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엑스트라릿 관계자는 “개발한 공법은 오염과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감소시키고, 낮은 운영 비용과 작은 규모의 생산시설이 강점”이라며 “2023년 첫 리튬 생산 이후 연 180% 성장해 5년 이내에 기업가치 10억 달러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지엔원에너지는 오는 18일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사이먼 린치 엑스트라릿 대표를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린치 대표는 샌디스크의 수석과학자 출신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스토리지 분야의 공헌을 인정받아 2015년 레이놀드 B 존슨 메달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2018년 이스라엘 에너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엔원에너지는 사이먼 린치 대표와 협업해 리튬 추출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 유타주 그레이트 솔트 호수의 리튬 추출을 위한 파일럿 플랜트 설치를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
외부 컨설팅의 기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엑스트라릿의 기술은 저농도(10mg/l) 이하)에서 고농도(300mg/l) 이상)의 리튬을 함유한 염수들의 테스트 결과에서 대부분 만족할 만한 리튬 추출 용량을 보여줬다.
회사 관계자는 “컨설팅 기술 분석 결과 엑스트라릿의 기술은 일차적인 원천기술의 사업화 가능성 단계를 넘었다고 보여진다”며 “12개의 경쟁사에 대한 리포트 검토 결과 파일럿 및 상용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내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유타주 그레이트 솔트 호수의 파일럿 플랜트 건설에 엑스트라릿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엔원에너지는 지난해 미국 파트너기업인 MRI(Mineral Resources International)와 리튬 직접 추출 방식의 파일럿 플랜트 건설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파일럿플랜트에 리튬염수농도가 600ppm의 염수를 연간 8만 갤런 이상 공급받게 된다. MRI는 연간 3천900만 갤런의 염수 사용 권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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