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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조 돌파 네이버웹툰, IP 영상화 박차


웹툰·웹소설 IP 국내외 영상화 프로젝트 300여 개
작품 연재 기간에 원고료 지급하는 등 지원책 도입해 생태계 구축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네이버웹툰이 웹툰·웹소설 지식 재산권(IP) 기반의 국내외 영상화 프로젝트 300여 개를 추진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인 라인망가 오리지널 '선배는 남자아이'와 네이버웹툰 한국 오리지널 '내 ID는 강남미인!(기맹기)'이 지난 25일과 27일 일본, 태국 대표 제작사들과 영상화를 확정했다.

네이버웹툰 '내 ID는 강남미인!'(왼쪽)과 '선배는 남자아이' [사진=네이버]
네이버웹툰 '내 ID는 강남미인!'(왼쪽)과 '선배는 남자아이' [사진=네이버]

'선배는 남자아이'는 라인망가의 아마추어 창작 공간인 인디즈에서 발굴한 웹툰 1세대 현지 작품이다. 네이버웹툰이 해외에서 발굴한 작품들이 현지 제작사 러브콜을 받을 만큼 해외 창작 생태계가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다.

일본 애니플렉스와 TV 애니메이션 계약을 체결한 '선배는 남자아이'의 폼 작가는 "라인망가와 독자들 덕분에 꿈꿔왔던 애니메이션 제작이 현실이 됐다"며 "창작 문턱이 낮은 인디즈를 통해 도전할 수 있었고 라인망가를 통해 전 세계 독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애니플렉스는 일본 소니 그룹 계열사로 애니메이션 기획·제작·배급을 전문으로 한다. 대표작으로는 '귀멸의 칼날'이 있다.

네이버웹툰은 한국에서 누구나 등단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도전만화 시스템으로 창작 허들을 낮췄다. 작품 연재 기간에는 원고료를 지급하는 지원책도 도입했다. 작품 흥행 리스크를 지고 저작권을 플랫폼이 갖는 넷플릭스와 같은 사업 모델 대신 모든 저작권을 작가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지난해 김정환 부경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팀이 네이버웹툰과 직접 계약 형태로 연재 중인 창작자 5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변 작가들에게 네이버웹툰 연재를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94%로 집계됐다.

김 교수는 "네이버웹툰은 초창기부터 창작자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왔다"며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성장에는 초기부터 다져온 창작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 창작자와 플랫폼 간 상생 모델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상생' 모델을 해외에도 안착시키며 글로벌 창작 생태계를 구축했다.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에는 창작자 90만명이 작품 160만편을 올렸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다양한 작품이 네이버웹툰으로 모이자 이용자와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업계 최초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해외 이용자 비중은 74%에 이른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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