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이권 카르텔도 사실이고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극복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누군가는 책임지고 정상화를 해야 하는데 정상화를 할 수 없다. 연일 흔들어대고 있지 않나. 이권 카르텔 걷어내는 데 낙하산이 대안인가. 그게 아니라는 건 여기 앉아계신 모든 분들이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31일 오전 9시 서울시 서초구 소재 KT연구개발센터에서 개최된 제 41기 KT 정기주주총회에서 김미영 KT새노조 위원장은 CEO 선임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완전 민영화가 된 사기업에 정치권에서 감 놔라 배추 놔라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권 카르텔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절대 부끄러워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이권카르텔의 대안이 낙하산일 수 없다. KT의 주주 분들과 대표이사님들께 제안드린다"면서 "KT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서 낙하산 반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박수로 통과시켜주면서 특별결의 할 것을 주주들의 박수로 통과시켜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제4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4개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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