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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28점'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3-1 제압…3연속 통합우승 향해 시동


1차전 승리로 우승 확률 70.6% 잡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정규리그 1위의 주인공 대한항공이 3연속 통합우승을 향한 첫 비행을 기분 좋게 마쳤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0-25 25-23 25-23 25-17)로 이겼다.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사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열린 가운데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역대 17번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이 우승 트로피를 품은 것은 총 12번에 달한다. 확률은 70.6%다.

5전 3승제를 승리로 출발한 대한항공은 남은 경기에서 2승을 더하면 삼성화재(2011-12, 2012-13, 2013-14시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3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팀이 된다.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앞선 세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2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한항공은 2018-19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석석 듀오' 정지석(16점), 곽승석(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사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열린 가운데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로 돌아온 현대캐피탈은 허수봉과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가 각각 24점, 16점으로 분전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나온 대한항공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고개를 떨궜다.

초반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 주도했다. 서브가 좋은 이시우가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시우는 상대 범실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만들어진 8-5 상황에서 대한항공 리베로 오은렬을 흔들며 2연속 서브 에이스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이시우의 활약을 앞세워 6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허수봉이 꾸준히 득점을 기록, 팀의 리드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세트 막판 3점 차로 따라갔지만 20-23에서 연속 범실로 더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곧바로 세트를 만회하며 균형을 맞췄다. 1세트에서 공격 성공률 25%로 활약이 저조했던 링컨이 7점, 공격 성공률 77.8%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15-14에서 오레올의 공격 범실 이후 정지석의 공격이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17-14로 달아났다.

정지석은 22-21로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그리고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가 더해지며 세트 포인트에 도달,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스코어 1-1이 됐다.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사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열린 가운데 대한항공 링컨이 서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은 팽팽하게 흘러가던 3세트마저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링컨이 있었다.

링컨은 23-23에서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김규민의 블로킹을 끌어냈다. 그리고 또다시 강한 서브를 선보이며 시소게임을 끝냈다.

경기는 4세트에서 대한항공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7-5에서 현대캐피탈의 범실 이후 정지석이 허수봉의 공격을 차단해 초반을 유리하게 풀어갔다.

14-11에서는 링컨과 정지석의 공격이 통하면서 17-1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까지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은 대한항공은 24-17에서 곽승석의 득점으로 1차전을 차지했다.

/인천=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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