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동국제강이 신재생에너지 자가 발전 설비 도입으로 탄소 배출 절감을 실현한다.
동국제강은 총 125억원을 투자해 포항공장 3개동 지붕 5만 평에 태양광 자가발전설비를 구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공사에 착수해 이달 설치를 완료하고 최근 본격 발전에 나섰다.
신규 설비는 10MW급 자가발전설비로 연간 약 13Gwh의 전력을 생산해 활용한다. 13Gwh는 4인가족 6천5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동국제강은 매해 전기료 약 15억원을 절감하고, 연 6천 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태양광 발전 구조물에 고내식성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 GIX를 적용했다. GIX는 기존 아연도금강판 제품보다 비·눈·바닷바람 등을 견디는 내식성이 최대 7배 뛰어나다. 동국제강이 신재생에너지 시설 구축용으로 개발한 친환경 철강 제품이다.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도입은 동국제강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 전략의 일환이다. 동국제강 탄소배출량은 철강업종 전체의 2% 수준이지만, 2030년까지 기존 대비 10%의 탄소 배출 추가 절감을 목표로 친환경 지속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폐열회수·가스발전 등 친환경 자가발전 사업 확장을 지속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2020년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당진공장 '태양광발전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3M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및 운영한 바 있으며 기존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항에 자가발전 설비를 신축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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