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한독이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HDB001A' 국내 임상 2·3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며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한독은 지난 20일 IND 신청에 따라 미국 바이오벤처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함께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 2·3상을 한국에서도 시작한다.
한독은 HDB001A 글로벌 임상 2·3상을 한국과 해외 20여개 기관에서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파클리탁셀 단독 요법 대비 HDB001A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에 대한 무작위배정과 대조 방식으로 진행한다.
HDB001A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 치료제이다. 한독은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HDB001A는 올해 초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심포지엄(ASCO GI 2023)에서 발표한 국내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진행성 담도암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지난 임상 2상의 유효성 평가 결과, HDB001A와 파클리탁셀을 병용투여한 환자 대상 1차 치료 시 객관적반응율(Overall Response Rate)은 37.5%로 나타났으며 2차 치료 시 63.6%로 확인됐다.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담도암의 5년 생존율은 28%로 주요 암종 중에서 췌장암(13.9%) 다음으로 낮다. 전체 담도암 발병자 중 10%만이 외과적 절제가 가능한 초기 단계에 발견되며, 대다수는 치료옵션이 현재 매우 제한적이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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