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보낸 제주에 풍성한 공연이 펼쳐지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여유로운 봄을 만끽하고 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2023년 제주국제관악제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구좌읍다목적문화센터 일원에서 ‘봄을 여는 팡파르’를 주제로 선보이고 있다. 올해 28회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제는 지난 2년간 진행해 온 가을 시즌을 올해부터 봄으로 변경해 열리고 있다.
지난 19일 밤 제주아트센터에서 펼쳐진 라이징스타 콘서트에서는 지난해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우승자인 튜바의 나가사와 쇼헤이(일본)와 피아노 강한나, 유포니움의 호세 마누엘 바스케스 칼라타유드(스페인)와 피아노 백진호가 협연으로 공연했다. 또 제주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원 오보이스트 강석연이 피아노 송희라와 함께 협연했다.
금난새와 함께하는 CBS평화콘서트가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제주CBS 창립 22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뉴월드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문수형, 바이올리니스트 김우형, 바리톤 김종표, 색소포니스트 황동연 씨와 협연 무대로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에는 고대 무곡과 아리아 3번과 비발디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가단조, 피아졸라의 대표작 리베르탱고 등 다양한 곡이 선보일 예정이다.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이 내달 7일과 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창작오페라 '순이삼촌'은 제주4․3사건을 다룬 현기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오페라로, 제주를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공연은 제주4·3의 가치와 정신의 전국화 토대를 마련하고 창작 문화예술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새롭게 연출자를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이민수 연출자는 ▲사랑의 묘약 ▲라보엠 ▲마술피리 ▲나비부인 ▲카르멘 ▲리골레토 등 다수의 오페라를 연출했다. 2020년부터 창작오페라 순이삼촌 무대감독으로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순이삼촌은 2021년 경기아트센터, 2022년 서울 세종문화회관 공연에 이어 오는 8월 18일에는 부산문화회관에서도 공연될 예정이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