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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尹, 일본으로 출발…12년 만 '셔틀외교' 재개


16일 오후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 등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3.03.16. [사진=뉴시스]
한일정상회담 등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3.03.16.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실무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이 기간 한일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방향을 논의하고, 양국 경제계와 만나 경제협력과 기업인 간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김건희 여사와 함께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주호영 원내대표, 쿠마가이 나오키 주한 일본 대사대리, 김진오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등 환송 인사들과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목 정무수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손을 잡고 공군 1호기에 오른 후 탑승 직전 뒤돌아보면서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김 여사는 두 번 고개를 숙여 인사한 후 1호기에 탑승했다.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 도착하면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와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오후에는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 등 공식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일정상회담 등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환송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03.16. [사진=뉴시스]
한일정상회담 등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환송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03.16. [사진=뉴시스]

이튿날인 17일 오전에는 입법부 교류 단체인 한일의원연맹과 민간 교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정계 주요 인사들을 접견한다. 이 자리에는 아소 다로 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일본 정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양국 경제인이 참석한 가운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된다. 대통령실은 이 행사로 양국 경제계의 협력 교류를 확대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걸로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게이오 대학에서 일본 대학생과 한국인 유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세대 강연회를 가진 후, 17일 늦은 오후 한국으로 귀국한다.

이번 방일은 지난해 두 차례 다자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이은 양자방문 외교 재개를 의미한다.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한일 '셔틀외교'는 지난 2011년 10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방한하고 같은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이 방일한 이후 중단됐다.

두 정상은 강제징용 문제, 셔틀외교 재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등 여러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강제징용 판결 문제 해법 발표 이후 이행을 포함한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한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며, 경제협력을 막는 정책적 장벽을 해소하고 양국 경제협력을 심화하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정상회담과 만찬 행사를 통해 양 정상은 개인적 신뢰를 돈독히 다지면서 양국관계 발전 의지를 서로 다짐하게 될 것"이라며 "정상 간 개인적 신뢰는 외교에서 중요한 자산이다. 앞으로 양국 국민 간 친선과 교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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