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15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16)으로 완파했다.
흥국생명이 자랑하는 쌍포가 이날도 화력을 자랑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점을 몰아친 가운데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도 20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79(26승 9패)를 확보한 흥국생명은 두 경기를 남겨둔 2위 현대건설(승점 70·24승 10패)과 승점 차를 9로 벌리면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018-19시즌 이후 4시즌 만이자 통산 6번째 정규리그 1위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팀을 이끈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부임 6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사령탑으로 기록됐다.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이 흔들리는 틈을 노려 1세트를 19-9의 큰 점수 차로 앞섰다.
기업은행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은 흥국생명은 옐레나 백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기업은행 표승주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역시 흥국생명의 흐름이었다. 김연경은 6-3에서 상대 공격을 완벽히 차단한 데 이어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선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업은행의 연속 범실과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19-10을 만든 흥국생명. 김연경은 19-11에서 강한 공격을 펼친 뒤 정규리그 1위 확신에 찬 듯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23-13에서 옐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두 세트를 따내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경기를 3세트에서 끝냈다.
세트 초반 앞서가다 추격을 허용했던 흥국생명은 김나희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11-9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흥국생명은 13-11에서 이주아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 16-1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김연경의 오픈 공격으로 20점 고지에 오른 흥국생명은 기업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적지에서 정규리그 1위 기쁨을 누렸다.
/화성=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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