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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최다 관중 동원…우리카드의 마케팅은 특별하다?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워 배구 인기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카드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배구 팬들의 주목을 모으는 데 성공했고, 타 구단과 차별화된 '팬 퍼스트' 정책으로 팬심을 잡는 데 성공했다.

5시즌 연속 봄 배구 진출에 성공한 우리카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2022-23시즌 홈 평균관중 2583명(총 3361명·좌석점유율 77%)을 기록하여 남자부 평균 약 1500명보다 1000명 이상 높은 수치로 압도적으로 남자부 1위이다.

또한, 남자부 최다 관중 1~5위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 경기였다.

우리카드는 2019~2020시즌부터 3시즌 동안 팬 및 관중의 구매 성향과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설문조사와 팬만족도 조사를 통해 팬의 니즈(Needs)를 찾아내고, 마케팅에 적용했다.

◇ 멤버십 통한 고정팬 확보 노력

특별한 혜택을 소망하는 팬들을 위해 만든 '프리미엄 멤버십'은 200만원 상당의 초고가다. 출정식 초청, 장충체육관 관람 시 가장 큰 고충이던 주차 공간을 제공하고 선수단과 가장 가까운 1층 플로어에 좌석을 부여했다. 5분 만에 매진돼 프로배구 최초로 초고가 프리미엄 상품의 시작점이 됐다.

또한 팬들이 원하는 상품인 유니폼과 선예매권으로 구성된 '베이직 멤버십'은 639개가 판매되어 남자부 최다 판매량을 기했고 팬들의 경기장 재방문을 높였다.

BOX석으로 팬들의 니즈 충족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 불편함을 줄이고, 스페셜 좌석 늘리고

이번 시즌 신설된 BOX 테이블석은 티켓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찾아낸 비선호 좌석을 대상으로 했다.

편안한 관람을 위해 테이블을 설치해 편안함을 제공하고 황승빈‧김지한 등 인기 선수와의 스킨십 이벤트, 방문 횟수에 따른 포토카드 증정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기존 평균 좌석 점유율 65%에서 선예매 때 조기 매진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 '찐팬'을 위한 추가 혜택도 다양

팬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특별한 팬들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2022-23시즌 관람했던 모든 경기 우리카드가 승리했던 팬을 찾아내어 선물 증정했다.

또한 BOX 테이블석 15회 연속 구매한 팬들에게 황승빈, 김지한의 실착 유니폼을 전달하였으며, 3월 8일 홈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는 18경기 연속 관람한 팬 9명을 대상으로 선물 및 선수들과의 단체 사진을 찍는 추억을 선사했다.

대표 선수를 활용한 세트 메뉴 개발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 입장부터 퇴장까지 '팬 퍼스트'

고객경험관리(CEM: 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 시스템 도입으로 입장부터 퇴장까지 철저한 분석으로 팬들에게 즐거운 경험 제공했다.

특히 팬들에게 가장 원하는 부분이 선수들과의 스킨십을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 후에 행사를 기획했다.

동대입구역부터 시작되는 포토존뿐만 아니라, 2층 출입구에서 응원단의 환영 이벤트를 열어 참여하는 팬들 대상으로는 선수 입장 시 하이파이브 기회를 제공했으며, 경기 종료 후에는 퇴근길 이벤트를 진행하여, 선수와 팬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응원에 있어서도 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2세트 종료 후에는 '우리의 꿈'을 핸드폰 플래시와 함께 떼창으로 진행하여 우리카드만의 시그니처 응원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부족한 먹거리로 불편사항이었던 점은 장충체육관 2층 입점한 커피 매장과 협업해 도드람 스파이크 육포세트, 나경복 굿즈, 티켓 할인권을 묶은 나경복 세트를 출시하여 경기당 100개 이상 판매되는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 연고지 밀착 마케팅도 활발

우리카드는 연고지 서울과 배구의 강렬한 이미지를 함께 표현한 'Spike The Seoul'이라는 슬로건을 사용 중에 있다. 22년 12월에는 서울의 정체성, 크리스마스의 이미지를 담아 크리스마스 특별유니폼인 'Christmas in Seoul'을 선보였다.

가장 큰 특징은 선수 이름 대신 서울 주요 명소를 이름으로 사용했다는 점이다. 나경복은 '경북궁', 황승빈은 '서울숲', 김지한은 '남대문'으로 작명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연고지 서울과 협업으로 탄생한 특별한 유니폼 [사진=우리카드 배구단]

◇ 모기업 회원도 배구 팬으로 유입

우리카드 회원 대상으로 입장료 할인 혜택 제공뿐만 아니라, 우수 회원 대상으로는 초청행사를 진행하여, 배구 경험 제공을 하고 있다. 또한 체육관 인근 '태극당'에서 우리카드로 결제 시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여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가 된 만큼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장충체육관에 팬들이 가득 찰 수 있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카드는 지난 2021년 10월 제17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에서 우수 프로스포츠단상을 수상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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