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한 우리카드가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우리카드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2-25 20-25 25-16 25-19 15-13)로 이겼다.
1, 2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세트를 만회한 데 이어 나머지 세트마저 따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2점을 퍼부은 가운데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17점으로 힘을 보탰다.
3세트부터 선발로 나선 김지한은 12점, 공격 성공률 63%를 기록해 팀 역전승에 기여했다.
4연승에 성공한 우리카드(승점 55·19승 16패)는 4위 한국전력(승점 50·16승 18패)과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오는 16일 대한항공과 최종전에서 승점 1만 보태면 3위를 확정한다. 한국전력이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 승점 6을 추가하면 승점 동률을 이루지만 우리카드가 다승에서 앞선다.
우리카드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더라도 한국전력이 풀세트 경기를 한 차례라도 치른다면 3위가 확정된다.
세트 스코어 0-2에서 3세트를 큰 점수 차로 따낸 우리카드는 기세를 이어갔다.
4세트 2-2에서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상대 범실과 이상현의 블로킹 등을 묶어 7-2로 달아났다. 12-8에서는 나경복과 김완종, 아가메즈가 연거푸 삼성화재 공격을 차단했고 분위기를 몰아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우리카드는 5세트 중반 승기를 잡았다. 9-8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에 이은 이상현의 연속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났고 김지한이 퀵오픈을 성공시켜 14-8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우리카드는 이후 연속 실점을 허용, 14-13으로 쫓기는 상황을 맞이했지만 아가메즈가 마지막 공격을 책임지며 길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가 18점, 공격 성공률 38.6%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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