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3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1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1)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의 1위 확정은 이날 경기가 마무리되기 전 확정됐다. 대한항공이 남은 정규리그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1위를 굳히기 위해서 필요한 승점은 '1'이었다.
이런 이유로 이날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두 세트만 따도 필요 승점을 채우게 됐다.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그 조건을 채웠다.
대한항공은 또한 이날 승리로 5연승으로 내달렸고 25승 9패(승점74)가 됐다. 6위 KB손해보험은 2연패를 당했고 13승 21패(승점37)이 됐다.
KB손해보험에게는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 7위 삼성화재(10승 23패)와 차이가 크지 않아서다. 남은 정규리그에서 승점을 쌓지 못하고 삼성화재가 승수를 추가할 경우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여전하다.
대한항공은 링컨(호주)와 정지석이 각각 19, 12점씩을 올리며 정규리그 1위 달성을 자축했다. 곽승석도 6점, 미들 블로커 조재영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7점으로 힘을 실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스페인)가 17점으로 분전했으나 안방에서 상대팀의 1위 확정을 지켜봐야했다.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KB손해보험 추격을 잘 따돌렸다.
KB손해보험은 3세트는 달랐다. 세트 초반부터 도망가려는 대한항공을 잘 따라붙었다. 한국민의 서브 득점과 배상진의 후위 공격을 앞세워 13-11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링컨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링컨은 오픈 공격에 이어 서브 에이스에 성공, 13-13을 만들었다. 두 팀은 이후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세트 후반 대한항공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비예나가 시도한 공격을 정지석이 가로막아 24-21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은 1위 확정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과 만난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3시즌 연속 통합우승에도 도전장을 냈다.
챔피언결정전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데 오는 30일 대한항공의 홈 코트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1차전을 시작한다.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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