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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몬타뇨 44점 합작 현대건설, 페퍼저축은행에 진땀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위 추격 여전히 진행형.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안방에서 연승을 3경기째로 늘렸다.

현대건설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치렀다. 현대건설은 이날 이겼지만 승점3은 손에 넣지 못했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18 22-25 17-25 25-15 15-12)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3연승을 거뒀고 24승 9패(승점69)로 2위를 지켰다. 1위 흥국생명(24승 8패 승점73)과 격차를 좁혔다.

현대건설 양효진(왼쪽)이 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 도중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 양효진(왼쪽)이 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 도중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연패를 당했고 4승 29패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승점1을 더해 지난 시즌 거둔 팀 승점(11)을 넘어섰다.

현대건설은 몬타뇨(콜롬비아)가 팀내 가장 많은 23점을, 양효진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정지윤이 16점, 이다현과 황민경도 각각 10점을 기록하는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리드(미국)가 두 팀 최다인 35점, 이한비와 박경현이 17, 12점씩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잘 풀어갔다. 몬타뇨, 황민경, 정지윤을 앞세워 화력대결에서 앞서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을 코너로 몰았다.

2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고 여세를 몰아 3세트도 가져가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건설 선수들이 5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 승리를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승부처는 5세트가 됐다. 경기 초반 흐름은 페퍼저축은행이 주도했다.

니아리드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해 7-5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오픈 공격으로 7-7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에도 양효진의 속공과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11-9로 치고 나가며 흐름을 가져왔다.

페퍼저축은행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니아리드의 스파이크로 12-1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퀵오픈으로 14-12를 만들며 매치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 몬타뇨가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후위 공격에 성공했다.

양효진은 이날 V리그 역사에 이정표 하나를 세웠다. 남녀부 통틀어 처음으로 역대 통산 7000득점 고지에 올랐다.

그는 4세트 11-7로 앞선 상황에서 이한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개인 7000득점째를 올렸다.

아헨 김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아헨 김 페퍼저축은행 신임 감독이 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 현장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형실 전 감독에 이어 페퍼저축은행 지휘봉을 잡게 된 아헨 김 감독은 이날 수원체육관을 직접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종료까지 이경수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오프시즌부터 아헨 김 감독이 정식으로 선수단을 지휘하게 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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