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은 부산 '벤츠 S500' 파손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지난달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찐 분노조절장애 만난 불법주차 S500 차주'라는 글이 올라와 거주자 우선 지정 주차 구역에 주차된 차량이 보닛, 유리창 등이 파손된 모습이 담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불법 주차' 때문에 파손된 것이라는 추측을 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주취자의 행패로 드러났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쇠망치로 차량을 파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50대 남성 A씨를 3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시쯤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주거지 전용 주차장에 세워진 '벤츠 S500'을 쇠망치로 내려쳤다. 차량을 수십 번 가격하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벤츠 S500 4matic 금액은 2023년 현재 2억 4천만 원(세금 불포함)에 달한다.
경찰은 차량 수리 비용으로 7000만~8000만원이 추산하고 있지만, 차주가 전손을 요구해 받아들여질 경우 A씨는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할 지도 모른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상습 주취자로 이전에도 행패를 부려 입건된 전력이 있었다. 경찰은 "아무 이유 없이 쇠망치를 휘둘러 차량을 파손하고 주민들에게 큰 위협을 준 남성은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에도 "벤츠, BMW 같은 외제차는 다 없어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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