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금융권 금리 인하 수용 절반에 그쳐


동양생명·한화손보·하나카드·IBK저축 수용률 최저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대부업과 비슷한 이율로 대출하는 2금융권이 대출자의 금리 인하 요구는 절반가량만 받아들였다. 그중 저축은행 수용률이 특히 저조했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53개 저축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36%로 나타났다. 금리인하요구권은 차주의 신용 상태나 상환능력이 나아진 경우 금융사에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법상 권리다.

대출 창구 관련 이미지. [사진=뉴시스]
대출 창구 관련 이미지. [사진=뉴시스]

5대 저축은행 중에선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수용률이 9.9%로 가장 낮았다. OK저축은행도 23.8%로 저조한 수용률을 보였다. 금융지주계열의 저축은행 중에는 1.23%만 받아들인 IBK저축은행의 수용률이 가장 낮았다. 하나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도 각각 8.32%, 9.62%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손해보험사의 평균 수용률은 48.3%였다. 손보사에서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41.4%를 수용한 한화손해보험이다. 생보사의 수용률은 55.4%로 2금융권 중 가장 높았다. 그중 최하위는 동양생명으로 수용률 27.6%를 기록했다.

카드사의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하 요구 평균 수용률은 51.5%였다.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해 감면한 이자액 규모는 28억9천만원으로 2금융권에서 가장 컸다. 비씨를 제외한 전업 카드사 중 수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하나카드(41%)였다.

지난해 2금융권 회사들은 커진 조달 비용 부담을 이유로 신용대출 금리를 급격하게 올려 법정 최고금리(20%) 수준에 가깝게 운용했다. 하지만 대출금리 인하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1금융권과 달리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중·저 신용자들이 대부분이고, 이미 대출 금리를 더 내릴 수 없는 수준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2금융권 금리 인하 수용 절반에 그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