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가 전향적 태도를 보이면서 네이버·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업체의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자동차보험을 포함하는 게 유력해지고 있다.
보험대리점업계 관계자는 1일 "(최근 당국과 논의에서) 온라인 플랫폼업체가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대신 CM 채널 외 대면 채널 상품을 취급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을 당국에 제시했다"며 "플랫폼업체로 대거 고객 이탈이 우려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설계사들이 CM 전용 상품을 판매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네카오 플랫폼에서 자동차보험을 비교 후 가입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다만, GA 업계가 생존권을 이유로 요구한 대면 판매 채널 제한과 함께 서비스 수수료율을 얼마나 할지는 여전히 뇌관으로 남아 있다.
GA 업계는 그동안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카카오·네이버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대표적인 표준화 상품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서비스하면 고객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최근 간담회에선 자동차보험의 플랫폼 비교·추천을 수용하는 설계사들의 생존권 차원이라며 추가 제안을 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수수료율에 대해 업계 간 시장 원리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면서 상한선을 두는 방안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플랫폼 업체가 요구하는 높은 수수료로 정해지면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최대한 막겠다는 취지다. 보험사들은 온라인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2~3% 수준으로 보지만 온라인 플랫폼업체에선 10%대 수수료를 주장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당국이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가장 큰 갈등 요소였던 자동차보험 문제를 해결한 만큼 비교·추천 서비스 가동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일부 쟁점이 남아 있어 애초 목표로 한 상반기에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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