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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김희진, 무릎 수술…복귀까지 1년 소요


'헐값 FA' 이후 반전 드라마 써냈던 배유나…김희진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 아포짓 스파이커 김희진이 수술대에 올랐다.

기업은행은 27일 "김희진이 부상 부위 확대 방지 및 차기 시즌 준비를 위해 구단과 협의를 통해 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김희진.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IBK기업은행 김희진.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구단에 따르면 김희진은 우측 무릎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1년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김희진은 올 시즌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구단은 김희진에게 여자부에서 3번째로 많은 연봉 6억원(연봉 4억 5000만원·옵션 1억 5000만원)을 안겨주며 활약을 기대했다.

하지만 김희진은 고액 연봉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28경기에서 251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두 자릿수 득점도 단 12경기에 불과하다. 20점을 넘긴 것은 2경기가 전부다.

블로킹(세트당 0.222개)과 서브(세트당 0.033개), 공격 종합(32.48%)은 커리어 로우다.

김희진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다. 사실상 기업은행 잔류나 다름없다.

대박 계약도 기대하기 어렵다. 과거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의 경우 2018-19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획득했지만 8600만원에 도로공사와 재계약했다.

당시 구단은 배유나의 어깨와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해 2019-20시즌은 코트에 나서는 대신 수술 등 재활을 제안했다. 배유나는 이를 수용하고 대폭 삭감된 계약서에 사인했다. 배유나는 직전 시즌 여자부 연봉 4위(2억 6000만원)에 올랐었다.

배유나는 힘든 재활의 시간을 보낸 끝에 현재는 리그 정상급 미들 블로커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김희진은 배유나처럼 깜짝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포지션 역시 외국인 선수가 주를 이루는 아포짓 스파이커라 나머지 구단에서도 김희진에게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미들 블로커로 포지션을 옮긴다고 하더라도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일지 미지수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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