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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데이터 띄운다…최정훈 부사장 사내이사로


데이터 전문가 최 부사장…마이데이터 진출 등 디지털 강화 시동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삼성카드가 업계 '디지털 전문가'로 평가받는 최정훈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데이터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내달 1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최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최 부사장은 삼성카드가 비씨카드에서 영입해 온 인물로 디지털에 잔뼈가 굵다.

최정훈 삼성카드 마케팅본부장 부사장 [사진=삼성카드]
최정훈 삼성카드 마케팅본부장 부사장 [사진=삼성카드]

최 부사장은 삼성카드에 합류한 이래로 지난 2017년부터 디지털마케팅 담당, 디지털 전환(DT) 센터장, 디지털혁신실장 등을 지내며 디지털 부문을 이끌었다. 최 부사장이 이사회에 들어가면서 삼성카드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김대환 사장의 올해 핵심 경영 방침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으로 찾아온 플랫폼, 데이터 시대는 모든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를 촉발해 발 빠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며 "삼성카드는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 플랫폼 모니모를 이용해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고 핵심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고객과 제휴사에 특화된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했다.

디지털에 힘을 쏟는 이유는 악화하는 카드 산업의 미래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카드사에 경쟁력이 있는 데이터 산업은 지난 5년간 시장 규모가 두 배 커질 정도로 유망하다. 한국 데이터 산업진흥원은 데이터 산업이 오는 2027년에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삼성카드는 올해부터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도입과 모니모(Monimo) 서비스 확장 등 디지털 강화에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그간 삼성카드는 대주주인 삼성생명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받으면서 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 진출이 불가능했다. 다만 최근 징계가 끝나면서 삼성카드는 당국에 마이데이터 사업자 예비 허가를 신청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고, 연내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며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을 통해 악화하는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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