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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좁다"…해외영토 넓히는 핀테크사


금융당국, '핀테크 로드' 지원 사격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국내 핀테크 회사들이 협소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금융당국도 핀테크가 해외에 나가 성장하도록 투자·지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1일 핀테크업계에 따르면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최근 열린 '2023 힘내라 핀테크 자율과 혁신으로' 세미나에서 "실크로드처럼 '핀테크 로드'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핀테크 해외 진출 지원을 약속했다.

핀테크 관련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핀테크 관련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정부는 유망한 시장 중의 하나인 아세안 국가를 시작으로 남아시아·신북방 국가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히고, 추진과제를 단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해외 벤처캐피탈·액셀러레이터 정보와 글로벌 펀드 등 한국 의무 투자 비율이 있는 펀드 정보를 제공해 해외 진출과 투자도 연계하기로 했다.

세계 시장으로 외연 확장에 열을 올리는 국내 핀테크 회사들을 위한 지원책이다. 현재 핀테크 회사들은 현지에 법인을 세우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토스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 싱가포르 등 6개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해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특히 토스는 정교한 신용평가시스템(CSS) 모형을 앞세워 베트남에 '비바리퍼블리카 베트남’을 세우고 빠르게 사용자들을 끌어모았다. 토스 앱을 통한 신용카드 발급·소액 대출로 지난해 앱스토어 내 금융 부문 4위, 가입자 수 1천만 명, 월간 활성 유저수(MAU) 3천만 명을 달성했다.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카사는 지난 2020년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거래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카사는 지난 2021년 3월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수익증권 발행, 신탁·공모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같은 해 9월 공모한 증권의 2차 거래를 위한 대체거래소 라이선스도 취득했다.

카카오페이는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다. 일본과 마카오의 75만 개 이상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하며,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출입국 정책 완화에 따라 일본에서의 해외 결제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동엽 금융위 금융혁신과장은 "한국 유니콘 기업이 없는 이유는 규제는 선진국과 비슷하지만 시장이 작은 것도 원인이어서 해외 성장 여건을 마련하는 것도 힘쓸 것"이라며 "향후 4년간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1조원까지 확충하는 등 투자 여력과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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