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국내 연구진이 5세대 이동통신(5G) 소형 기지국·스몰셀 상용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성공했다. 대용량 고품질 데이터 제공을 통해 국내 5G 인프라 확산과 스몰셀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1일 5G 밀리미터파 대역에서 다운링크 2.2Gbps를 제공하는 5G 스몰셀(Small Cell) 상용 SW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구 밀집 지역에서 5G 사용자 체감 속도를 높이고 5G 특화망에서도 높은 전송 속도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5G 통신은 특성상 3~30GHz 대역 주파수 '밀리미터파'를 이용한다. 주파수가 높은 만큼 기존 낮은 주파수를 이용하는 3G·4G 통신보다 통신 속도가 빠르지만, 전송 거리가 짧고 작은 장애물에도 통신이 쉽게 끊어지는 단점이 있다.
5G 스몰셀(5G 소형 기지국)은 이 같은 5G 통신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떠오른 분야다. 3.5GHz 대역 5G 스몰셀은 20cm x 20cm x 1cm 태블릿 PC 크기다. 실외용 대형 스몰셀도 가로세로 크기가 50cm를 넘지 않는다. 인터넷 선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쉽게 설치할 수 있고, 구축비용도 저렴하다고 ETRI 측은 설명한다.
이번 기술개발로 스몰셀 기지국을 활용한 5G 통신 경우에도 반송파 집성(CA) 기술이 제공됨에 따라 400MHz 주파수 대역 기준 사용자당 2.2Gbps 전송속도 제공이 가능해졌다.
김일규 ETRI 이동통신연구본부장은 "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은 반경이 작은 5G 스몰셀 기지국이 유용하다. 본 기술개발로 최대전송 속도를 2.2Gbps까지 달성해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최성호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PM은 "본 연구개발 성과로 중소기업 5G 스몰셀 제품들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5G 상용망 뿐 아니라 5G 특화망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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