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이재명 방탄 반대'를 이유로 3월 임시국회 개의를 거부하겠다는 국민의힘을 향해 "여차하면 국회 문 닫을 궁리만 하니 어느 국민이 희망을 가지겠느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3월 임시회를 열고 정부·여당의 나태와 발목잡기로 계류 중인 산적한 민생, 경제 입법을 차질 없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여당임을 포기했는지 3월 임시국회 열지 말자고까지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명을 받드는 사당화 (전당)대회를 주목받게 하고,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특검 추진을 무산시키려는 얄팍한 속내와 정치적 셈법"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전당대회장에서 민생을 챙기겠다는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일성은 다 어디로 갔느냐"며 "부디 고통받는 국민의 삶부터 살피는 집권 여당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당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주장과 관련해서는 "검찰총장부터 여당 지도부까지 앵무새처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정치검찰의 억지 주장 따라 하기에 여념이 없다"며 "당장은 자신들의 볼썽사나운 막장 당권싸움을 가리려는 술수요, 길게는 어떤 식으로건 민주당을 고립·분열시켜 총선에서 이겨보려는 책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사부일체로 야당 탄압에만 몰입해서야 민생은 누가 돌보고 협치는 누가 하느냐"며 "국민의힘은 윤심(尹心) 경쟁의 늪에서 벗어나 여당으로서 민생경제 대한 책임을 갖고 이제라도 일하는 국회를 실천적으로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했다.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는 "연이은 도발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출구 없는 군사적 행위는 더 큰 고립만 부를 뿐, 그 끝은 전쟁이며 한반도 전쟁은 곧 공멸이다"라고 맹비난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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