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고물가 영향으로 '집밥'을 만들 때 도움을 주는 주방 조리 가전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자랜드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의 가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요리에 도움을 주는 전기오븐, 전기밥솥의 판매량이 직전 2주 대비 각각 97%,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기세척기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98% 증가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최근 외식 물가 포함 난방비, 택시 요금 등 사회 전반적으로 고물가 현상이 지속돼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외식 대신 집밥을 선택하고 있다"며 "이에 관련 가전의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새해 들어 소비자들이 물가 인상을 더욱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영향으로 간단한 끼니를 위한 주방 가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자랜드의 조사 결과 같은 기간 전자레인지와 토스터기의 판매량은 각각 73%, 80% 상승했다. 물가 부담으로 집밥을 먹을 때도 비교적 적은 재료나 밀키트 형태로 식사를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실내 마스크 의무 해지로 소비자들의 야외 활동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음에도 집밥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다양한 주방 가전 할인 프로모션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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