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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적자는 일시적"…정유업계, 올해 전망 '맑음'


정유4사 4분기 합산 영업손실 1조2932억원…올해 리오프닝에 고마진 전망

[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지난해 고유가로 호실적을 거두며 '횡재세(초과이윤세)' 논란에 휩싸인 국내 정유업계가 4분기에는 적자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 하락이 원인인데, 정유사들은 올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 박미주유소 에너지슈퍼스테이션. [사진=SK에너지]
SK 박미주유소 에너지슈퍼스테이션. [사진=SK에너지]

1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S-Oil)·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4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 이어진 국제 유가상승 기조가 꺾이며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관련 손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부문이 4분기에 영업손실 6천612억원을 기록했으며, GS칼텍스가 1천919억원, 에쓰오일이 3천796억원, 현대오일뱅크가 605억원의 손실을 냈다. 4사의 합산 영업손실은 1조2천932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정유4사는 지난해 합산 14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 횡재세 논란에 휩싸였다. 상반기 고유가 여파에 반기 합산 영업이익만 12조원을 넘는 기록을 세우며 하반기 유가 하락 영향을 충분히 상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 부문이 영업이익 3조3천911억원, GS칼텍스가 3조9천796억원, 에쓰오일이 3조4천81억원, 현대오일뱅크가 2조7천898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주유소 전경.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 주유소 전경. [사진=에쓰오일]

정유업계는 올해 전망도 좋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정제설비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과거 사이클과 비교해 높은 정제마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정유제품 금수 조치, 리오프닝으로 인한 중국 내수 수요 증가, 글로벌 항공유 수요 회복 등으로 올해 높은 수준의 정제마진을 지속 유지할 전망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석유 수요는 중국 리오프닝과 항공유 수요 증가세에 내년까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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