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대표팀에서 '간판 스타'로 자리잡은 박지원(서울시청)이 최고 자리에 올랐다. 박지원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최 2022-23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25초35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이어진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마지막 주자로 나서 대표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박지원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1500m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월드컵 개인 종합 1위에도 올랐다. 그는 시즌 종합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크리스털 글로브' 주인공도 됐다. ISU는 올 시즌부터 종합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 해당 트로피를 전달한다.
박지원은 1000m 결선 레이스에서 출발이 좋지 못했다.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3위 자리에 있었다. 추월을 시도했으나 앞선 선수들에 막혔다.
그러나 아웃코스 공략에 성공했다. 박지원은 마지막 바퀴에서 추월에 성공했다. 파스칼 디옹(캐나다), 루카 스페첸하우저(이탈리아)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원은 계주에서도 대표팀 우승을 이끌었다. 대표팀은 박지원을 포함해 임용진(고양시청) 김태성(단국대) 이동현(의정부광동고)이 레이스에 나섰고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경쟁했다.
대표팀은 레이스 내내 선두를 지켰고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중국과 접전을 펼쳤다. 박지원은 마지막 주자로 나서 린샤오쥔(중국, 한국명 임효준)과 금메달을 놓고 레이스를 펼쳤다.
결승선을 바로 앞둔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박지원은 린샤오쥔과 경쟁했고 간발의 차로 박지원이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대표팀은 6분47초048로 금메달, 중국은 6분47초090으로 은메달을 각각 따냈다.
여자대표팀 김길리(서현고)는 같은날 열린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 1분33초037로 2위에 올랐다. 코트니 서로(캐나다)가 1분32초930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 종합 우승은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이 차지했고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았다. 김길리는 종합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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