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저탄소·친환경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올해 경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조 사장은 10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탄소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회사가 가장 좋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며 "국내 에너지 산업의 효시이자 산증인인 SK에너지가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공급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SK에너지는 지난 2021년 CIC(Company in Company) 체제로 재편해 산하에 석유 정제사업 중심의 R&S(Refinery & Synergy), 석유제품 유통사업 중심의 P&M(Platform & Marketing) CIC를 두고 있다. 조 사장은 "CIC 체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SK에너지 혁신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R&S CIC에 대해서 공정 효율개선과 친환경 연료전환을 비롯한 탄소감축 전략을 기획·실행하며 오는 2050년 넷 제로(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목표에 다가가는 점을 칭찬했다. P&M CIC에 대해서는 "주유소에서의 수소 연료전지 실증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관련 사업기반을 마련했고 전기차 충전과 세차 등 여러 영역의 기업들과 협업하며 '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또 조 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각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균형은 세계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상존하는 만큼 우리는 성과구조를 견고히 하고 위기 대응에 더욱 정교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지난 1962년 울산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는 지금보다 더 불확실했을 것"이라며 "패기와 믿음으로 도전을 함께 극복하면 올해도 더욱 희망찬 미래를 위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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