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3'에 참가해 혁신상을 받은 기업인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성과를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벤처·스타트업 기업 4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정부출범 후 많은 외교 행사와 회의들을 개최했는데 오늘 이 자리가 가장 뿌듯하고 의미 있는 자리 같다"며 "제가 여러분을 격려하는 게 아니고 여러분들에게서 아주 크게 격려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주윤 닷(dot) 대표, 정상국 마이크로시스템 대표, 오현옥 지크립토 대표,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 이성욱 버시스 대표 등 벤처·스타트업 기업인 44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자유홀 앞 복도에 마련된, CES 혁신상 중에서도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한 기업들의 제품이 시연된 부스를 관람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촉각 그래픽 장치(기업명 dot·닷), 전자식 자가세정 지능형 보안 카메라(마이크로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플랫폼(지크립토), 첨단 신소재 그래핀으로 열을 생성하는 가상 벽난로(그래핀스퀘어), 메타버스를 활용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버시스)가 전시됐다.
윤 대통령은 "CES는 그야말로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가 만들어지는 첨단기술 혁신의 최전선"이라며 "우리 벤처·스타트업들이 그 치열한 현장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보여준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학계, 업계와 연일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는 윤 대통령은 해외순방 때마다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대학을 찾은 경험을 공유하면서 "각 분야의 첨단기술이 디지털과 융합하면서 더욱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디지털 선도대학인 뉴욕대학, 인공지능을 선도하고 있는 토론토대학, 퀀텀 사이언스를 주도하는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을 찾은 바 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한 축으로서 수출 증진과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를 추진하면서 청년 세대의 도전과 혁신도 적극 지원, 최고의 혁신 허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과학기술, 디지털 분야 혁신 스타트업들 중에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들이 대거 탄생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우수인재 유치와 투자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CES 2023에는 총 469개 한국 기업이 참여해 우수 제품·서비스에 수여하는 혁신상을 역대 최다인 181건 수상했다. 특히 수천개의 전시품 중 23건에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의 절반 이상(52%)을 국내기업이 차지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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