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소속 노조원들은 이날부터 반품, 당일·신선 배송 등의 업무 거부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이 새해 들어 택배요금을 박스당 122원 인상했지만 택배기사 처우개선에는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이날 부분 파업에 1천6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현장 참여인원은 아직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부분파업으로 인한 택배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2만여 명인데 파업 참여 인원은 전체의 7~8%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전체파업이 아닌 부분파업인 만큼 대체인력으로 배송차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되거나 총파업으로 확대될 경우 노조 가입 비율이 높은 일부 지역에서는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CJ대한통운택배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의 부분파업에 대해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리점연합회 관계자는 "택배노조의 파업은 소비자 상품을 볼모로 한 대국민 협박 행위"라며 "반복되는 파업은 택배종사자 모두 공멸하는 길"이라고 규탄했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