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김형찬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이 “새해에는 ‘자유와 혁신, 위대한 강서’를 향한 힘찬 발걸음으로 책무를 올바르게 실천해 획기적인 강서 발전의 초석을 쌓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20일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새로운 희망 속에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는 “취임 후 6개월을 돌아보며 강서의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강서구가 부산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가장 큰 성과로 “강서구의 최대 현안인 교통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구는 1시간이면 강서구 어디든지 갈 수 있도록 버스 운행 시스템을 개선해 구민의 편의 증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또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의 조기 개통과 지하화 방안에 대한 기술 용역을 추진했다. 강서구 전역 도시관리계획 실태조사를 통해 불합리한 부분은 현 실정에 맞도록 재정비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등 체계적인 도시로 재설계 중이다. 올해도 균형 있는 지역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도록 장기적인 비전과 안목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교통난 해결 계획에 대한 질문에 “취임 직후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뒤 ‘강서구 대중교통 실태분석과 버스체계 개편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서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교통 취약지역과 신규, 잠재적 수요 지역을 운행하는 공공형 지역순환버스, (가칭)다람쥐버스를 운영해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시내버스 화전 공영차고지 조성으로 버스 노선 개편을 진행 중이다.
김 구청장은 “강서에 시내버스 노선이 확대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대저대교 건설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저대교는 부산의 동서를 잇는 왕복 4차로 주간선도로 교량으로 당초 지난 2018년 착공해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이었지만, 환경단체와의 마찰로 2020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 이에 대한 경제적 손실은 오롯이 시민들이 감당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대저대교 건설 지연으로 서부산권 출퇴근 시간대에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녹산산단 등 근로자의 피로와 기업 물류비용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대저대교 건설과 관련된 국비 154억원이 확보된 만큼 사업의 시급성뿐만 아니라 경제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기존 노선안 대로 조기 착공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해 구정활동 방향과 역점 과제에 대한 추진 의지도 보였다.
김 구청장은 우선 강서구에 예정된 강동·대저 공공주택지구, 연구개발특구, 가덕도신공항 등을 비롯한 많은 국책사업과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지역에서 각종 대형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도시공사(BMC),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 관계기관과 개발사업 추진협의회를 구성·운영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을 선도한다.
이밖에도 생활 기반시설을 비롯한 도시 인프라 구축과 직원복지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추진 중인 핵심 사업들이 하나씩 완료되면 ‘자유와 혁신, 위대한 강서발전’의 큰 그림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