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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생활용품·음료 믹스 개선 효과 지속…목표가↑-신한


보수적인 비용 지출…해외 사업 꾸준히 볼륨 업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화장품보다 생활용품과 음료에서 실적 성장 기여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시점 변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7만원에서 89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사진은 LG생활건강의 바디클렌저 제품. [사진=LG생활건강]
신한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사진은 LG생활건강의 바디클렌저 제품. [사진=LG생활건강]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1조9천891억원, 영업이익은 26.8% 줄어든 1천76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화장품 매출은 국내외 리오프닝 효과로 매출 감소폭을 서서히 줄이는 추세로 예상된다"며 "4분기 화장품 매출은 9.9%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생활용품과 음료는 전분기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는 선에서 작년 실적을 마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3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원가 부담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이며, 음료와 생활용품에서 고마진 제품 위주의 믹스 개선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4분기 중국 현지 소비가 빠르게 정상화되지는 못했지만, 마케팅 비용의 보수적 집행 등으로 이익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게 요즘 화장품 기업들의 트렌드"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제외한 해외사업 매출도 한 자릿수 이내 성장을 꾸준히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매출이 10% 이상 성장하고 있어 미약하게나마 중국에 몰입된 해외사업 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흐름은 긍정적"이라며 "해외에서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의 인수합병 기회는 열려있으며, 화장품 업황이 어려울 때 생활용품과 음료에서 안정적 성장을 꾀하는 모습은 중장기 장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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