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연패는 안당해.'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안방에서 귀중한 승점3과 승수 하나를 더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홈 경기를 세트 스코어 3-1(25-19 23-25 25-16 25-20)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앞선 대한항공전 패배(2-3 패)를 딛고 이날 승리로 2위를 지켰고 13승 7패(승점40)가 됐다. KB손해보험은 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에 덜미를 잡히면서 6승 14패(승점18)로 6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공격 삼각편대가 제몫을 했다. 오레올(쿠바)이 두팀 합쳐 최다인 23점, 허수봉과 전광인이 각각 17, 13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 최민호도 블로킹 9개를 포함해 13점으로 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스페인)이 19점, 황경민과 홍상혁이 각각 16, 10점씩을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은 기선제압했다. 세트 초반 오레올과 허수봉을 앞세워 12-7까지 치고 나갔다.
KB손해보험도 추격을 시작했고 비예나를 앞세워 세트 중반 15-1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원포인트 서버로 코트로 들어간 이시우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했고 오레올의 블로킹까지 더해지며 19-16으로 다시 치고 나갔다.
KB손해보험도 황경민의 서브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퀵오픈에 이어 최민호가 비예나가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아 23-18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허수봉으 스파이크에 이어 최민호가 서브 에이스를 해 세트 승부를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2세트를 따내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의 세트 후반 추격을 잘 따돌렸다.
KB손해보험은 18-11까지 앞서갔으나 현대캐피탈은 전광인과 허수봉의 연속 득점과 오레올 공격을 앞세워 21-22까지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해당 세트에서 해결사 노릇을 했다.
비예나는 마지막 두점을 모두 책임졌고 KB손해보험은 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가져가며 다시 세트 리드를 잡았다.
해당 세트는 앞선 두 세트와 달리 승부가 일찍 갈렸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오레올의 스파이크에 이어 최민호가 속공에 성공, 16-11까지 달아났다. 세트 후반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허수봉의 퀵오픈에 이어 전광인이 서브 에이스에 성공, 19-13으로 치고 나갔고 세트 후반에는 박상하의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범실까지 묶어 22-14로 크게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4세트는 초반 KB손해보험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높이를 앞세워 점수를 좁혔고 오레올, 허수봉 공격까지 흔들리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후반 최민호가 두 차례 연속해서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22-18로 달아나며 KB손해보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천안=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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