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원정길에서 승점3과 승수 하나를 더했다. 대한한공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22 21-25 27-25)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18승 3패(승점52)로 1위를 굳게 지켰다. 삼성화재는 추격했지만 대한항공을 넘어서진 못했다. 2연패를 당하면서 5승 16패(승점17)로 최하위(7위)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이날 링컨(호주)을 백업으로 돌리고 정지석과 임동혁 좌우 쌍포를 가동했다. 두 선수는 각각 18점씩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미들 블로커 조재영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을, 링컨도 임동혁의 휴식 시간을 보조하며 10점을 각각 올리며 대한항공 승리에 힘을 실었다. 곽승석도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하나씩 올리며 8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주포' 이크바이리(리비아)가 두팀 합쳐 최다인 27점을, 김정호와 신장호가 12, 11점씩을 올 시즌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미들 블로커 김준우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6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좌우 쌍포를 앞세워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이크바이리와 김정호가 힘을 냈고 김준우가 분전한 3세트를 가져오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승부처는 4세트가 됐다. 대한항공은 해당 세트 중반부터 1~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23-21 상황에서 정지석이 시도한 공격을 삼성화재 베테랑 미들 블로커 하현용이 가로막았다. 삼성화재가 22-23으로 따라붙었고 다음 랠리에서 이크바이리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 23-23으로 균형을 맞췄다.
두팀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고 여기서 대한항공 뒷심이 삼성화재에 앞섰다. 대한항공은 25-25 상황에서 링컨이 때린 스파이크가 블록 아웃되며 26-25로 다시 앞섰다.
삼성화재는 다음 랠리에서 다시 듀스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범실이 나오면서 고개를 숙였고 반면 대한항공 선수들은 승리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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