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메리츠증권은 11일 이노션이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으로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시장 둔화와 월드컵 기저효과를 감안해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 9.3%, 14.8% 상승한 2천207억원, 49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노션의 매출총이익은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 출시와 카타르 월드컵 효과로 전년 대비 7.5% 상승한 1천62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전과는 달리 이번 카타르 월드컵의 경우 흥행에 성공했고, 광고 시장 성수기인 4분기에 개최됨에 따라 광고주들의 캠페인 집행이 집중돼 예상보다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연결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7천688억원, 영업이익은 1.6% 오른 1천390억원을 전망한다"며 "올해에도 제네시스 G90, 기아 셀토스, 쏘렌토 등 볼륨 차종 중심으로 캠페인지 지속될 예정이나,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시장 둔화와 카타르 월드컵 기저효과로 인해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Wellcom, 디퍼플, 스튜디오레논 등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만큼 올해 상반기 내 추가적인 디지털 업체 인수를 통해 비유기적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식수익비율(PER) 10.0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시가총액 대비 약 70% 수준의 순현금을 감안할 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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