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주전 세터가 돌아온 KB손해보험이 후반기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7 25-22)으로 이겼다.
2연패 사슬을 끊어낸 KB손해보험은 승점 18(6승 13패)을 확보, 삼성화재(승점 17·5승 14패)에 내줬던 6위 자리를 되찾았다. 5위 한국전력(승점 21·6승 13패)과 승점 차는 3이다.
부상 등의 이유로 3라운드 6경기를 결장했던 세터 황택의는 모처럼 선발로 나서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황경민도 9점 공격 성공률 56%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3점 차를 뒤집는 저력을 선보이며 세트를 선취했다.
19-2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상대 서브 범실로 격차를 좁혔고 거듭된 유효 블로킹과 디그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경민의 퀵오픈 공격으로 23-23을 만든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오픈 공격까지 통하면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듀스를 노렸지만 나경복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KB손해보험은 2세트를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갔다. 8-7에서 김홍정의 속공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 단숨에 12-7을 만들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비예나의 후위 공격으로 20-13이 됐고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가 더해지며 승기를 잡았다.
한성정은 24-17에서 아가메즈의 공격을 차단해 2세트를 KB손해보험에 안겼다.
3세트 초반은 비예나의 원맨쇼였다. KB손해보험이 5-2로 앞서기까지 모든 득점을 비예나가 책임졌다.
KB손해보은 20-17로 앞서다 22-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역전까지는 허락하지 않았다.
박진우의 속공으로 우리카드 상승세에 제동을 건 KB손해보험은 디그 이후 득점까지 책임진 비예나의 활약을 앞세워 매치 포인트를 잡았다. 그리고 이상현의 속공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우리카드는 주전 세터 황승빈이 흔들린 가운데 공격수들의 활약도 미비했다. 아가메가 팀 내 최다인 16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 성공률 41%로 정교함이 부족했다. 토종 에이스 나경복도 9점, 공격 성공률 39%로 부진했다.
3위 탈환을 노렸던 우리카드(승점 29·11승 8패)는 2연승을 마감하고 4위를 지켰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